올해 상반기, 헬스는 꾸준히 하고 있었지만 영 재미가 없었다. 새로운 도전을 하고자 동네 복싱장에서 3개월치를 끊었다. 이 언니가 너무 멋있었다. ㅋㅋㅋㅋ 처음에는 동작 따라하는게 어려웠다. 워낙 내가 몸치라 그런지 올바른 하체 자세를 유지하는게 어려웠다. 초반에는 상체 자세를 잘못 잡아 전완근이 아닌 어깨에 힘이 들어가서 승모근이 매번 뭉쳤다. 불편해서 그런지 재미도 그닥 없었다. 제자리에서 콩콩 뛰면서 잽을 하는데, 땀은 엄청 난다. 유산소운동은 제대로 됨. 보통 한번 가면 2시간 정도 하고 오고, 평균 일주일에 1~2번 갔던 것 같다. 3개월을 다 채워갈 때쯤, 나에게 복싱이 맞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그동안 이유모를 두통과 어지럼증이 적지 않은 빈도로 찾아오곤 했는데, 여름이라 더위먹어서, 아니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