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여름이 왔으면 좋겠다

일기
 

1. 참 그 이유도 매번 다르다. 어릴 땐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어서 그랬는데, 지금은 얼른 새로 산 여름옷들을 입고 놀러다니고 싶다. 긴팔보단 반팔티가 훨씬 좋은 것 같다. 하지만 생각보다 긴팔옷을 많이 샀는데... 그래도 얼른 반팔이 입고 싶다.
2. 학교를 안가니까 하루에 12시간씩 자는데 너무 행복하다. 사람의 평균 수면시간은 12시간인게 분명하다.
3. 벚꽃이 다 져가는데 사방이 초록색인 곳에 가고싶다.
4. 부산에 갈 것이다. 아마 여름?
5. 영원히 고딩이고 싶다. 중학생은 약간 어리고 20대는 싫다. 고등학생 정도면 중학생들한테 폼도 잡을 수 있고... 성인들한테는 젊은 티로 부러움이나 살 수 있으니까. 근데 벌써 반밖에 안남았다. 큰일났다.
6. 막상 뭘 쓰려고 하면 쓸게 없다.
7. 사람 일은 정말 모르는 법이다. 물론 상상은 자유, 예측도 자기 인생이라면 자기맘이니까 그렇다 치자. 하지만 정말 미래는 알 수가 없다. 중학생때는 잠깐 인격이 바뀌었다 돌아오는 것처럼 내가 이렇게 되다니, 하는 일이 분명 있다.